지난 21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세 차례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친 강 모(57) 씨가 또다시 법정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난동을 부려 법정 밖으로 끌려나갔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재형 판사는 강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자주민보 정설교 시인은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혐의로 26일 압수수색을 받았다. 국보법 위반으로 2008년 7월, 2012년 7월에 두 차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정 씨는 자주민보에 북한을 찬양하는 만평을 게재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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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민보 정설교 시인의 만평 ⓒ 자주민보 캡쳐 | ||
그는 지난 2월 12일 자주민보 만평 ‘대북전단살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서 선글라스를 낀 김정일과 인공기를 그려 넣은 후 “살아생전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모습은 늘 남루한 인민복에 잠바차림이다. 손에 낀 회색 실장갑은 무엇인가 지시를 하고 답례를 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미소가 인상적이었다”며 김정일을 미화했다.
2월 19일에는 북한의 핵실험을 “동북아의 하늘에 솟아오르는 7,000만 민족의 광명찬 태양!”이라고 노골적으로 북한을 찬양했다.
자주민보와 더불어 종북 성향 매체로 알려진 ‘민족의소리 자주역사신보’ 조종원 대표도 27일 전격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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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의소리 자주역사신보 기사의 일부분. 북한을 원색적으로 찬양하는 내용을 그대로 싣고 있다. | ||
조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위대한 선군정치는 이겼다” 등 이적표현물을 게시하고 북한 찬양 포스터 등 500여 점을 소지 및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지난 2011년 4월 1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지속해서 종북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990년 이적단체로 판결받은 민자통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총회에 참석하는 등 이적행위에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 대한문 앞에 ‘김정일 위원장 분향소’ 설치를 강행하기 위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과 애국시민의 저지로 무산되기도 했다.
국민의 해산요구가 빗발치던 범민련 남측본부도 최근 핵심 간부에 대한 체포와 압수수색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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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김을수 의장 권한대행 등 간부 9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26일 국정원 관계자가 압수물품을 들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13.6.26 ⓒ 연합뉴스 | ||
경찰청 보안국은 26일 김을수 의장 권한대행 등 핵심간부 9명을 압수수색하고 김성일 사무처장과 이창호 대외협력국장 등 2명을 긴급 체포했다.
범민련은 1997년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로 판결받은 후에도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연방제통일 등을 주장하며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을 그대로 따르며 진보·좌익단체와 연계해 사회혼란을 일으켜왔다.
최근 공안당국이 압수수색과 체포를 단행한 인사들은 북한에 대한 노골적인 찬양과 자신을 스스로 진보라고 주장하는 세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종북세력 척결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안당국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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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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