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종북행위로 수감된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양심수'라 부르며 석방을 촉구하는 자칭 진보세력 ⓒ 연합뉴스 | ||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종북 성향 단체로 알려진 양심수 후원회의 월례 강좌에서 강연 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양심수 후원회(명예회장 권오헌)는 7월 20일 오후 3시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개성공단과 9.19, 두 개의 문으로 들어가라’ 라는 주제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심수 후원회는 노수희 범민련 부의장,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왕재산 사건 수감자 등 무단 방북해 북한과 김씨 부자를 찬양하거나 고정간첩 활동을 해오다 붙잡혀 수감 중인 종북 인사를 ‘양심수’라 부르며 무죄 석방을 주장하고 있어 종북 성향 단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동영 상임고문이 양심수후원회 강연에 나선 것은 이들과 이념적 코드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 상임고문은 지난 2009년 9월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초대의장을 지낸 강희남 목사가 자살하자 장례식장에 찾아가 “세상을 떠난 강희남 목사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야 한다”, “강 목사께서는 불의 앞에 불꽃같이 살다 가신 분”이라고 말했다.
 |
||
| ▲ 2009년 강희남 목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정동영 의원이 강 목사를 찬양한 발언을 실은 뉴시스의 기사 ⓒ 뉴시스 기사 화면 캡쳐 | ||
강희남 목사는 김일성 영생론을 신봉해왔으며 김정일 선군정치를 옹호하며 연방제 통일을 주장해온 인사다. 그는 “이제 김정일 위원장님께서는 80%의 승리를 거두었다고 보아집니다. 양키 극복의 새로운 태양이 극동 한반도에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등의 노골적인 북한 찬양 발언을 쏟아내 종북의 거두로 알려진 인물이다.
정 상임고문의 행보를 살펴보면 이번 강연이 일방적으로 북한을 두둔하고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방향으로 흘러들어 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 상임고문은 16일 TBS 라디오 ‘열린 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을 대한민국의 탓으로 몰아붙였다.
그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재발방지를 담보하는 북측의 합의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견해에 대해 “근본적인 재발방지는 한반도의 이 같은 불안정한 평화를 공고한 평화형태로 바꾸는 것, 근본적인 긴장완화와 갈등의 제거가 있어야 한다” 라면서 “문서로 재발방지를 한다고 여러 번 약속해봐야 효력은 제한적”이라며 북한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조치에 대해 “2010년 모든 교류와 왕래를 끊어버린 5·24조치를 아직은 해제할 의사가 없다는 게 남쪽 정부의 의사로 읽힌다. 그렇게 되니 여기에 막히면서 결국 남북관계를 포괄적으로 풀어가긴 어렵게 된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5·24조치를 해제하지 않는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정 상임고문은 국정원 해체 선동에 앞장서고 있다. 대통령 후보이자 전 통일부장관 출신의 정 상임고문이 종북 성향 단체와 연계하며 친북 반정부 선동에 앞장서고 있어 민주당의 정체성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