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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자료사진) ⓒ 연합뉴스 | ||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의 특사 파견을 촉구하며 “박근혜 정부가 막지 않는다면 방북 절차를 밟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정 상임고문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성공단은 총으로는 못 지킨다. 대화로만 지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형식이나 방법에 구애받지 말고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B-52 핵폭격기, B-2 스텔스기, 또 F-22 첨단전투기, 핵잠수함 이런 미국의 군사력 시위에 두려움도 있을 것”이라며 “북한 입장에서 보면 미국의 특사를 원할 것이며 그런 점에서 한국 정부로서는 미국의 특사파견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북특사가 성사가 될 시에 대해서는 “특사 자격은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이 맡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자격으로 방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박근혜 정부가 막지만 않는다면 북에 가서 김정일 위원장과 나눴던 그런 대화들을 바탕으로 소통을 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도 제가 방북 신청을 정부해 했지만 이명박 정부가 막았다”며 “박근혜 정부는 그런 폐쇄적인 정책에서 좀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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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강희남 목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정동영 의원이 강 목사를 찬양한 발언을 실은 뉴시스의 기사 ⓒ 뉴시스 기사 화면 캡쳐 | ||
2009년 9월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정동영 의원은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범민련) 초대의장을 지낸 강희남 목사의 장례식에 찾아가 “세상을 떠난 강희남 목사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야 한다”, “강 목사께서는 불의 앞에 불꽃같이 살다 가신 분”이라며 강희남 목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강희남 목사는 “이제 김정일 위원장께서는 80%의 승리를 거두었다고 보아집니다. 양키 극복의 새로운 태양이 극동 한반도에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등의 노골적인 북한 찬양 발언으로 종북의 거두로 알려진 인물이다.
조갑제닷컴에 따르면 강 목사는 김일성 영생론과 김정일 선군정치를 옹호하며 연방제 통일을 주장해 온 인물이다. 이러한 종북인사의 뜻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정 고문이 대북 특사의 자격이 있느냐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고 있다.
이같은 정 상임고문의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강희남 찬양한 정동영, 북한가서 또 무슨 발언을 하려고?”(app****), “북에 퍼주기로 일관하다가 북핵미사일 만들어준 장본인이 아닌가 싶다”(map****), “개정은이와 그 졸개들이 벌인 광란인데 왜 우리가 고개숙이고 들어가야 하냐”(park****), “정동영이란 분은 김정은 대변인인가요?”(lvc****)” 라며 트위터 상에서 정 고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전쟁은 절대 안된다. 대북 특사 파견하라”, “새누리당이 전쟁 국면을 악용하고 있다”며 정 고문의 대북특사를 지지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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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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