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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범국민 추모제'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13.6.8 ⓒ 연합뉴스 | ||
통합진보당은 1일 “박 대통령이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는 전향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과 같은 인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종북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통진당 이수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7월 31일) 인권, 사회단체들이 광복절을 맞아 양심수를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31일 현재, 쌍용자동차 김정우 지부장 등 노동조합으로 옥에 갇힌 노동자 15명을 비롯해 국가보안법 위반,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 철거투쟁 등으로 구속되어 있는 양심수가 총 47명”이라고 주장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수감 중인 이들 또한 669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는 양심수 중 상당수는 '공산혁명사범' 즉 간첩, 이적단체 구성원, 종북행위자들로 대한민국을 적화통일 시키고자 활동했던 인사들이다.
통진당은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화해와 대탕평을 강조하며 국민 대통합을 부르짖었다”며 “하지만 국민들과 소통하고 상생하기 위해 대화와 타협하기는커녕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법으로 종북 몰이를 하기 바빴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동자 탄압, 제주 강정마을에서는 더할 수 없는 폭압적 탄압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진당은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양심적 실천에 나선 모든 이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구속된 양심수들을 전원 석방해야 한다”며 공산혁명사범의 석방을 주장했다.
또 “이명박 정부는 단 한 명의 양심수도 석방하지 않았다”면서 “박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후퇴시킨 이명박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민주시민들의 명예 회복과 양심수 석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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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단체 범민련 결성 22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 ⓒ 이정희 블로그 캡처 | ||
이는 종북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통진당의 정체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정희 대표는 지난해 11월 범민련 결성 2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범민련은 남과 북, 해외에 우리 민족 전체가 힘과 지혜를 모아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 결성한 단체”라며 “특히 범민련 남측본부는 국가보안법의 굴레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주와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 아래 통일운동의 앞장에서 싸워오셨다”며 이적단체 범민련을 애국애족 통일단체로 미화했다.
이어 “시련과 난관을 뚫고 통일운동을 개척해온 범민련의 정신과 함께 저희 진보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조국통일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적단체 정신으로 통일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적단체 정신을 당의 정신으로 여기는 통진당은 대선 불복, 국정원 해체 등을 종북세력과 연계해 선동 중에 있어 해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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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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