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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정보위 야당간사가 2일 국회에서 정보위 개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3.9.2 ⓒ 연합뉴스 | ||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3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두둔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이석기 의원의 여러 가지 발언이나 언행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저는 자임영웅주의, 소영웅주의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의 발언)내용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고 우물 안에 개구리 식”이라며 “자기들끼리 몇몇 모여서 그런 과격한 발언을 한다고 해서 속 시원할지는 모르겠지만,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기는 어려운 내용 아니냐. 시대착오적이란 여러 언론이나 진보적 지식인들의 주장에 저도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를 ‘정신병적 행태’로 몰아붙여 죄가 성립될 수 없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 좌익진영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정 의원은 또 “국회에서 정부에서 예산안을 국회로 보내면 심의를 하는 절차를 밟는 것처럼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도 법사위나 정보위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며 “국정원이 제시하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한 내용이 맞는지, 동영상은 있는지, 녹취록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같은지 다른지를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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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자신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3.9.3 ⓒ 연합뉴스 |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떤 쪽에서는 ‘이석기의 미치광이·정신병자 짓’이라고 개인적인 것으로 몰아가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130명 미치광이를 모아놓고 전국 각지에서 일시적으로 도발을 준비한다라고 하면 이게 바로 큰 문제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이 정보위·법사위 개최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들이 각각 개개의 헌법기관으로 자기의 양심에 맞게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며 “구속영장이 제대로 청구됐느냐 안 됐느냐는 국회에서 따지는 절차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심문을 하기 위해서 이석기 의원을 법원에 데려가야 되기 때문에 거기까지 데려가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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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성현 뉴데일리 주필 트위터(자료사진) | ||
이어 “야당에서 어떤 시비를 거는 차원이기 때문에 (정보위·법사위 개최) 할 필요가 없다”며 “그냥 본회의를 열어서 빨리 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정희 대표를 찾아 격려하기도 해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은 "정청래는 이 사진 한 장으로 정치생명 끝"이라며 "이번 일은 일과성 소나기가 아니라 한국 정치문화가 근본부터 바뀐다. 종친떼(종북+친북+떼촛불 혼합체)는 뿌리째 뽑혀나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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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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