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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병사가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 연합뉴스 | ||
스스로 월북했던 6명이 25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신주현 데일리NK 편집국장은 26일 체널A 종합뉴스에 출연 북한이 월북자를 귀환시킨 배경에 대해 “2000년대에도 자진입북하겠다는 사람들을 북한에서 돌려보낸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의 신분이나 정보, 활용도를 봤을 때 이사람들의 활용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중국출입국 관리소로 보내서 중국이 한국으로 추방하는 방식이였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보면 북한이 월북자 6명을 3년 정도 억류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북한)내부에서 관리가 상당히 어렵고 스파이로 활용하거나 체제 우월선전을 하기도 힘들고 그런 차원에서 돌려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탈북자 송환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우리도 적법하게 보냈으니까 너희(남한)도 보내라’라는 정당성을 강요하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에 특이한 것은 6명을 한꺼번에 판문점으로 보낸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 또 케네스 배와 관련해 인도적 문제가 심각한데, 자신들이 인도적으로 얼마든지 행동할 수 있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이번에 (케네스 배) 어머님이 오셨듯이 미국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달라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우리 측의 (북한 인권) 적극적인 공세에 대해서 한국정부가 수세적으로 나오거나 혼선을 겪는, 군사적인 측면으로 보면 결함적인 면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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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주현 데일리nk 편집국장 ⓒ 체널a 캡처 | ||
국제사회를 의식한 북한의 이번 조치가 통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순진하게 생각할 국제사회와 한국정부가 아닌 것 같다. 월북자들이 3년간 억류됐고, 비자 없이 타국에 들어가면 추방을 하거나 재판에 회부를 해야 하는데, 3년간 억류하다 보냈기 때문에 이것을 우리가 인도적으로만 볼 수가 있겠느냐. 그리고 탈북자가 한국에 올 때는 자유나 인권을 찾아서 오지만, 월북자들은 생계‧범죄 등으로 갔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월북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사회에 적응을 못 해서 생계의 문제로 간 경우와 북한을 이상적으로 바라보면서 종북적 성향으로, 북한에 가서 통일운동을 하겠다는 순진한 생각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규모에 대해서는 “6.25전쟁 때 끌려가신 국군포로가 약 5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전시에 끌려간 민간인 납치자가 민간단체에서는 9만여 명으로 추산하는데 현재 신고를 받고 있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한다. 전후 납북자가 300여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북한 외교관들이 하는 일은 김일성이나 김정일 생일 때 축하 전문 보내는 것과 주체사상 연구소 설립, 외화벌이 등이다. 외화벌이를 해야 하는데 현재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돼서 외교관의 행낭까지 보게 돼 있다. 가방으로 들고가는 현금(벌크 캐시:대량현금), 마약 등이 계속 단속되고 있는데 김정은이 어려가지 건설사업을 진행하면서 외교관에게 이런 것을 계속 보낼 것을 강요하고 있는데, 외교관들이 불가항력적으로 보낼 수 없는 상황에 몰리면서 망명을 선택할 수 있다. (북한체제에 대해)회의적인 시각을 가지는 외교관들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 고위직 딸까지 탈북했다. 고위층들이 넘어온다는 것은 북한사회에 균열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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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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