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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싸움 벌어진 이석기 의원실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현역 의원 및 당직자 등 관련 인사의 자택 또는 사무실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 착수한 가운데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에서 보좌진이 압수수색 집행을 막으며 집행관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3.8.28 ⓒ 연합뉴스 | ||
검찰이 23일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이석기 의원실 이 모 비서관 등 5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통합진보당은 “느닷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이 비서관 등은 지난해 8월 28일 국정원이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로 이석기 의원실과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홍성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당사자에 대한 고지도 없이 국회의원실에 폭력적으로 난입하려던 국정원에 대한 항의와 문제 제기는 정당한 것이었다”며 “게다가 무려 5개월이 지난 사안이며 당사자들은 검찰 조사에 충실히 응해왔다”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도 전혀 없는데 느닷없이 웬 구속영장인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당시 압수수색 과정을 보도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통진당 관계자들은 국정원의 정당한 압수수색을 폭언‧욕설‧몸싸움 등을 벌이며 강렬히 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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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28일 오전 압수수색이 시작되기 직전 국회의원회관 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실에서 직원이 문을 잠근 상태에서 문서파쇄기를 이용해 자료를 없애고 있다. ⓒ 문화일보 기사 화면 캡처 | ||
또한 통진당 당직자들은 국정원 직원들을 향해 “가서 댓글이나 달아! 국정원 직원이 사람 죽이네!”라며 비난을 퍼부었고, 이른 아침 통진당 오병윤‧이상규‧김재연‧김미희 의원과 당 관계자 수십 명이 몰려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
특히 한 여직원은 “어디에 손을 대. 내 몸에 손대지 마라. 내 몸을 건드리면 신고하겠다”며 국정원 직원을 협박하기도 했다.
이후 이정희 대표까지 가세해 의원들과 함께 집무실 앞에 의자를 놓고 농성을 벌였다. 국정원 직원의 진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국정원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통진당 관계자들은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으로 규정하며 법질서를 훼손했다. 이 와중에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증거를 없애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내란음모 공판에서 이석기 의원의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 거주지를 압수 수색을 했던 국정원 수사관 최모 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석기 의원이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공판 과정에서도 당 차원의 조직적인 사건 왜곡과 여론몰이를 하는 통진당은 대한민국의 헌법을 짓밟고 있다.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해서도 탄압이라 주장하는 통진당에 대해 법의 엄중함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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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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