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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나서는 이석기 의원 변호인들 ⓒ 연합뉴스 | ||
지난 16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기소된 내란 음모 사건 공판에서 재판부는 제보자가 작성한 진술서를 비롯한 서류 증거 대부분을 증거로 채택했다.
피고인들이 소지하고 있던 북한 영화 26개(66개 파일 분량)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38차 공판을 끝으로 녹음파일 35개(50여 시간 분량)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21일 40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석기 의원 등이 기소된 '내란 음모 사건' 재판에서 피고인 7명으로부터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USB 등에서 발견된 김일성 저작지 등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루어졌다
증거조사자료는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8월 28일 피고인 7명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압수한 디지털 저장매체에서 나온 문건들이다.
압수수색 당시 이 의원 자택에서는 김일성·김정일 노작과 '고난의 행군' 등 북한 원전 158개와 김일성 저작지 1~44권, 김정일 저작지 1~14권, '선군정치 관련 자료 모음' 등 이적 표현물 147개가 담긴 CD 2장이 발견됐다.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증거자료가 발견된 장소 등을 근거로 이 의원이 소유자라고 주장했고 나머지 피고인들에게서 발견된 북한원전·영화를 보고 소감을 적은 총화서(소감문)는 RO 지시로 작성된 것으로 RO의 실체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국정원이 CD에 담긴 파일의 생성 날짜만 확인하고 접속 날짜는 확인하지 않아 이 의원이 소유자일지라도 파일을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고 검찰이 주장하는 총화서는 단순한 감상문인데다 작성자 이름도 적혀 있지 않다"고 맞서왔다.
이러한 사실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영화도 가지고 있고 김일성이 지은 책도 가지고 있고. 과거 민혁당 가입경력도 있고. 체포 당시 끝까지 묵비권 행사로 버틴 적도 있고. 혁명동지가 적기가도 불렀고. 녹취록도 있고. 제보자도 있고. 뭘 어떻게 더 변호를 한다는 거지??? 얼른 선고공판 해라.” 글을 남기면서 내란음모 사건변호인단에 대한 짜증 어린 심경을 토로했다.
재판부는 21일과 23일 증거조사를 모두 끝내고 24일과 27일, 28일에 걸쳐 피고인신문이 이루어지고 다음 달 3일 검찰의 최종 의견 진술 후 변론을 마친 뒤 늦어도 17일까지는 1심 선고공판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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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철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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