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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간첩사건' 유우성씨, 검찰에 의견서 전달'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씨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변호인들과 함께 출석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한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14.4.2 ⓒ 연합뉴스 | ||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 혐의 사건’ 피고인 유우성(34)씨에 대한 불법 대북송금 재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는 유 씨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화교 출신의 중국 국적자인 유 씨는 2004년 4월 탈북자로 위장해 입국한 뒤 2007년부터 국내 다른 탈북자들의 ‘송금 브로커’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씨는 지난 2007년 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친척 국모씨와 함께 1,600여 차례에 걸쳐 26억여 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유 씨는 2009년 9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초범인 점과 통장만 빌려줬다는 진술에 따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유 씨가 간첩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위장 탈북한 사실이 드러난 점에 비추어 사건을 재수사키로 했다. 한 탈북자 단체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유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수사기록에 따르면 유 씨는 “북한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탈북자의 부탁으로 돈을 중국의 친척이 지시하는 통장에 이체해 북한에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달 내로 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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