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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10월 8일 해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의원 14명은 모두 야권이며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kbs 캡처 | ||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을 포함한 인천 지역 여객선 선주들의 단체인 ‘인선회’가 국회에 입법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돼 파문이 일고 있다.
KBS는 지난 2007년 4월 여객선 선주 단체 ‘인선회’가 국회의원 A 씨에 대해 입법 로비를 제공하고 두 차례에 걸쳐 백만 원씩의 후원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국회의원 A 씨는 당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핵심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에 따르면 해당 의원은 이후 여객선에 싣는 차량에 대해 부가세를 면제하자는 법안과 연도교 건설로 피해를 본 여객선 업체들에게 보상을 확대하자는 법안을 잇달아 발의했다.
보상 확대 법안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27억 원을 더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의원은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만난 것일 뿐이며 후원금 문제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입법 로비는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상에는 인선회로부터 거액의 후원금 등 입법 로비 의혹이 일고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의 명단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는 상태다.
2007년 10월 8일 해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의원 14명은 모두 야권이며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특정 단체가 관련 자금으로 정치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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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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