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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 이영순 통합진보당 후보, 정의당 조승수 후보 ⓒ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 홈페이지 캡처 | ||
새정치민주연합이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상범 후보가 통합진보당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무효라는 당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역의 특수성’을 주장하며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통진당과의 단일화에 합의했던 행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새민연 한정애 대변인은 7일 국회 브리핑에서 “울산시당의 지방선거 연대와 관련해 최고위원회를 통해 진보당과의 연대 및 후보 단일화는 없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면서 “관련 지침을 시도당에 시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민련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달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석기 세력’과 중앙에서는 선을 긋고, 지역에서는 손을 잡는 이율배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직까지 새민련의 울산시장 후보가 중앙당 방침을 수용하겠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설령 중앙당 방침을 수용하든, 수용하지 않든 이 과정에서 새민련은 진보당과의 관계 설정에서 우왕좌왕해온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종북 숙주 논란이 버거울 때는 선을 긋고, 야권 연대가 아쉬울 때는 손을 잡는 이중 행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당은 내부회의를 열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재논의를 시작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울산시당 한 관계자는 “최고위원회의 결정사항으로 이를 어길 시 어떤 페널티가 주어질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감수할 수준의 페널티면 돌파하겠지만, 후보 자격 박탈 등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아이디 ‘tkfk****’은 “단일화하긴 했었네… 선거를 위해선 북한 개정은 하고도 손잡을 놈들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이디 ‘hswo****’는 “그냥 단일화해라. 겉으로는 아닌척 해도 새민련에 들어와 있는 의원 중에 진보당 놈들과 친하거나 교류하는 놈들 수두룩 할 텐데… 진보당과 확실히 끊으려면 새민련 내에 있는 종북성향 의원들을 내보내야 진정성이 보이지. 어차피 통진당은 드러난 종북세력이라 처벌하면 되는데… 새민련 내에 숨어있는 종북성향 의원이 더 무서운 거다… 이걸 정리해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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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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