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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족들이 20일 국회 본청 2층 정문 앞 계단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심재철 위원장이 지인에게 보냈다고 하는 카톡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왼쪽 4개의 카톡은 보상문제로 세월호 희생자를 6·25참전용사 및 연평해전 전사자와 비교한 글이다. 오른쪽 2개의 카톡은 심재철 위원장이 앞의 카톡내용을 직접 작성한 글이 아니라 자신에게 보내온 다른 사람의 글을 참고해 보라고 복사해서 지인들에게 보냈다고 해명하는 글이다. 2014.7.20 ⓒ 연합뉴스 | ||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을 맡은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지인들에게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제2차 연평해전과 비교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옳은 말 했다”며 심 의원을 응원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의원이 지난 18일 보냈다는 카카오톡 매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매시지는 “자식을 잃은 슬픔은 어디에 비교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학교 수학여행을 가다가 개인회사의 잘못으로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것은 이치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봅니다. 6.25전쟁에서 국가를 지킨 참전용사들도 힘겨운 여생을 말없이 살아가는데 특별법이란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재고하시어 국가의 장래도 생각해서 마무리 져 주었으면 합니다”고 적혀 있다.
또 “안전사고로 죽은 사망자들을 국가유공자보다 몇 배 더 좋은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 세월호 특별법의 주장”이라며 “(연평도 2차해전에서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에게는 국가로부터 5000만원의 보상금만 주어졌다”고 했다.
이에 유족들은 “정부에 구조 책임이 있음을 철저히 부정하는 것이고, 세월호 참사를 청해진해운만의 문제로 축소함으로써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인식을 가진 심재철 의원을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심 의원이 “카카오톡은 내가 작성한 것은 아니며 인터넷에서 6월부터 떠돌던 견해를 참조하라고 복사, 전달한 것으로 내 견해와는 상관 없다. 당 차원에서 여론을 알아보려는 의도에서 몇 사람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한 메시지를 함께 공개했다.
반면 해당 메시지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누리꾼 ‘teah****'는 “아주 훌륭한 사람이 새누리에 있었군. (유가족) 눈치 보느라 말을 잘못할 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특별법은 어림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특별법 통과되면 법치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망신당한다”(whit****), "모름지기 공인은 공과 사를 구별해야 한다… 대다수 국회의원들 세월호 특별법이 무리수인 줄 알면서도 쉬쉬하고 있는데…“(teas****), "소신 있는 말했네요. 공감합니다. 차라리 그 특별법 전문 공개하고 국민투표 합시다. 사망하는 사람들 모질게 따져보면 모두 사회적 안전망, 배려 없이 죽은 것 아니던가요? 안타깝고 애달픈 죽음이지만 이런 내용의 특별법에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leej****), "무조건 통과만을 외치기 전에, 먼저 특별법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야 한다. 그리고 6.25등 국가 유공자나 국가, 사회를 위해 희생한 의사자 등의 희생자들과 비교하여 과연 합리적이고 형평성이 있는지도 알려야 한다“(guar****), "유가족들 심재철 의원이 형평성에 의거해서 똑바른 말 했는데, 유가족들은 자기 요구와 반대되는 의견 꺼내면 나쁜 놈으로 몰아가네. 아니 개개인의 사고를 나라가 보상하는 법이 어디 있나”(geoi****), “심재철 의원 말이 백번 맞네… 유가족들 너무 지나치다. 국민들 여론도 등 돌린 지 오래다. 국민들이 당신들 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meba****)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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