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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총회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 ⓒ 연합뉴스 |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2일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미주 지역 일부 한인들이 세월호 사건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1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행진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재미동포 유엔(UN) 대행진’을 주최하는 관계자는 “원래 이번 시위는 뉴욕 거주 한인들이 중심이 되어 방미 당일인 21일 오후 4시부터 뉴욕 총영사관 앞에서 세월호 참사 항의 시위를 개최하고 유엔 본부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시위에 미주 전역에서 참여하겠다는 한인 동포들이 늘어나면서 행사 주최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준비하는 이번 대규모 집회는 21일 뉴욕을 시작으로 22일에도 유엔 본부 앞 도로는 물론 박 대통령이 숙박할 호텔 앞에서도 기습 시위와 규탄 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22일에는 앞서 지난 9일부터 미시USA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모금을 진행 중인 3차 세월호 사건 규탄 광고를 뉴욕타임스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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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백악관 앞 미주리 총격에 항의하는 흑인연합네트워크 시위대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한인시위대가 합세하여 연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 페이스북 캡쳐 | ||
지난 6일에는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외치는 한인 시위대와 미국 미주리 총격사태를 항의하기 위해 시위한 ‘흑인연합네트워크’와 연대시위를 벌였다고 ‘메릴랜드 대학 신문’이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미 연대 시위대는 “No Justice, No Peace! (정의 없이 평화 없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에서 세월호 추모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에서 미시USA를 포함한 '진보의 벗', 일부 좌익성향 단체들이 진상규명을 빌미로 정권퇴진운동과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규탄 등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다. 이들 중에는 북한에서 지령받아 운영하는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17일 뉴욕타임즈에 2차로 게재된 '세월호' 광고를 내세운 단체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았다. 이는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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