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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 ||
10·4선언 발표 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좌파 성향 단체가 주최하는 제4회 대전 평화통일 골든벨에 종북 성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인사의 책으로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사)우리겨레하나되기 대전·충남운동본부,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전교조 대전지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대전본부 등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구 만년동 엑스포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제4회 대전 평화통일골든벨을 개최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골든벨의 지정도서는 종북 성향 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신은미 씨가 쓴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이다. 해당 글은 오마이뉴스에 연재되기도 했다.
신 씨는 연재기에서 “내가 본 북한사회에서는 그런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왜냐하면 북한 지도층과 인민들 사이의 단단한 결속력 때문”이라며 북한 체제를 미화했다.
북한정권과 북한 동포를 구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들은 하나였다”고 단언하기 까지 했다.
그는 김정일이 고려호텔의 초호화 식당에서 직접 요리를 했다면서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대중은 요리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고 인간적 교감을 하면서 진정으로 지도자를 존경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서슴지 않았다.
신 씨는 북한이 체제선전을 위해 토목공사에 최소 10억 달러(약 1조 1천억 원)를 투입한 건축물을 보며 “우리 역사의 문화적 자존감을 일깨워주기 충분했다”며 칭송까지 했다. 그러나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현실, 정치범 수용소 등 인권 실상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평화통일 골든벨은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청소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 북한 체제를 일방적으로 선전·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책으로 출제한다는 것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그릇된 통일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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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철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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