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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bs 캡처 | ||
공안당국이 지난 7월 여간첩 수사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담당 PD와 간첩사건의 변호인들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병현)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그것이 알고 싶다’ PD A씨와 여간첩 이모(39)씨 변호를 맡았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장경욱·박준영 변호사 등에 대해 형사소송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방영된 ‘아가와 꼽새, 그리고 거짓말’ 편은 공안당국이 이모 씨를 간첩으로 몰아 기소했을 수 있다는 의혹과 함께 사건 제보자 최모 씨의 실명이 적힌 국가정보원 수사기록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8월 “수사기록을 유출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담당 PD와 사건 변호인 등을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다시 이 사건을 경찰에 내려보냈다.
검·경은 법정에 증거로 제출된 수사보고서 사본이 변호인을 통하지 않고서는 방송사 측에 넘어갈 수 없는 자료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관련자 이메일 내역과 통화기록 분석 등을 통해 유출 경위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해 2월 북한 보위부 지령을 받고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2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다. 1·2심에서 그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 4월 항소심 선고 이후 구치소를 찾은 장경욱 변호사를 접견하고 나서 이 씨는 돌연 입장을 바꿔 “국정원이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상고심 재판에서는 민변 변호사 10명이 변론을 맡았다.
장 변호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재독일동포협력회가 포츠담에서 주최한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기관 인사들과 접촉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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