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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여중생 범대위가 주최한 반미시위를 주도하고 참가한 오종렬이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 통일뉴스 기사화면 캡쳐 | ||
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는 현지 시각 지난 17일 미주애국동지회(회장 Sean Lee)와 함께 국내 반미 성향 인사 88명에 대한 입국 거부 청원서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미연방수사국(FBI)에 제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반미·종북 성향 활동을 해온 인사 중 실제로 미국 입국이 거부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13년 10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정청래 당시 민주당 의원이 미국행 비자가 나오지 않아 미주 재외공관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외교소식통은 “정 의원이 지난 1989년 전대협 결사대의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에 참여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00년 9월에는 당시 장영달 민주당 의원이 민주화운동 전과 경력이 문제 돼 한때 미국비자가 거부됐다. 2001년에도 같은 이유 등으로 당시 민주당 임종석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대표적인 종북 성향 인사로 비판받고 있는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미국 정부에 의해 강제 귀국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오종렬 상임고문은 2013년 4월 말 미국 뉴욕, 워싱턴 D.C, LA 등을 방문해 재미종북단체와 연계해 반미·친북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월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해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환승하려던 중 주일 미국대사관 직원에 의해 입국 불허 통지를 받았고 결국 미국 입국이 좌절됐다.
보도에 따르면 오 씨는 인천공항 출국 수속 과정부터 별도의 인터뷰를 요구받고 정밀 보안검색을 받는 등 특별 관리대상 취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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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토안보수사국(HSI), 미연방수사국(FBI) | ||
블루유니온 측은 미국입국거부 대상자들은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서 보장되는 표현·결사·집회·자유를 넘어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면서 북한을 추종하거나 동조하는 목적을 가진 반국가단체, 이적단체 및 북한과 궤를 같이하는 반미 캠페인 또는 집회에 참여한 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입국 거부청원 대상에는 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 등을 강령으로 내건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명단에 올랐다. 이정희 대표를 비롯해 김미희, 김선동, 김재연, 이상규 의원 등 인사들이 포함됐다.
또한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한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평양 원정출산’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등 종북 성향 인사가 입국 거부 청원서에 이름을 올렸다.
권유미 대표는 “이번에 88명을 접수하였고 내년 2월 중 100명을 추가로 미 정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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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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