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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북 토크 콘서트' 논란에 휩싸인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향린교회에서 검찰수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5.1.5 ⓒ 연합뉴스 | ||
검찰이 ‘종북 토크 콘서트’ 논란을 빚은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황선 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8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황 씨가 “수백 건의 민형사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편과 언론의 왜곡보도, 인터넷 상 모욕 등에 대한 수백 건의 민형사소송을 하려한다. 어디에 있든 끝까지 싸워서 승리로 답하겠다”면서 법률소송비 후원을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더불어 황 씨는 자신이 부당한 종북몰이를 당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황 씨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같은달 21일까지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에서 북한 체제와 김씨 부자를 미화하고, 인터넷 방송 ‘주권방송 채널 615’의 제작자 및 진행자로서 노동신문 논설을 홍보하는 식으로 북한 체제를 찬양·고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적단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행사의 사회를 보면서 주한미군철수, 반통일세력 척결 등을 주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 등에 ‘김일성 주석의 업적’ 등과 같은 이적표현물을 보관한 혐의까지 추가됐다.
특히 토크쇼에서 황 씨와 함께 고발된 신 씨는 북한 김정일을 찬양하는 영화의 주제가를 불렀고, 황 씨가 국내 수감생활 중 쓴 ‘옥중수기’가 북한에서 책으로 출간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 측은 황 씨가 대학생 등을 상대로 종북세력을 양성하고 미국을 주적으로 표현하면서 북한을 찬양하는 등 사회혼란을 초래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는 13일 결정된다. 함께 토크 콘서트를 벌인 재미교포 신은미 씨의 강제출국 여부는 9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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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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