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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초청 강연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이 경찰에 체포돼 끌려가고 있다. 2015.3.5 ⓒ 연합뉴스 | ||
경찰이 지난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에게 살인미수 혐의 적용과 함께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윤명성 서울 종로경찰서장은 6일 오전 브리핑에서 “우선 살인미수, 외국사절 폭행, 업무 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기종이 1997년부터 2007년 사이 7차례에 걸쳐 북한을 왕래했고 2011년 12월에는 대한문 앞에 김정일의 분향소 설치를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2011년부터 매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는데, 북한 주장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이규문 형사과장은 “압수수색을 진행했기 때문에 특정 증거가 발견되는 상황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에 대한 혐의 적용을 시작하는 게 아니고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북한 왕래 사실만으로 적용 여부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활동이나 이후 활동, 압수수색에서 나오는 증거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안수사팀과 합동으로 이들 행적과 이번 범행과의 관련성, 국내 배후세력 존재 여부에 대해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서 6일 오전 4시 40분경 경찰서 수사팀과 지방청 사이버팀, 보안수사팀 등을 동원, 피의자의 주거지 및 사무실을 압색수색했다. 김기종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날 중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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