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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민족통신 캡처 | ||
미주 최대 종북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한 간부가 뉴욕타임즈에 미국과 북한의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민족통신을 비롯한 미주 지역 종북단체들의 성금으로 게재한 전면광고에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정당화하고 북한인권 문제를 은폐·북한에 대한 한미 군사훈련 폐지를 주장했다.
16일 종북매체 민족통신은 “재미동포들이 성금한 모금으로 3월 14일자 뉴욕타임즈에 전면광고를 게재했다”면서 ‘북-미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재미동포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드리는 공개편지’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해당 글은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수석부회장인 박문재 씨가 쓴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글에서 “북한의 병력은 120만 명이며, 플루토늄과 우라늄기술의 값비싼 핵무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과 기타 핵무기국가들과는 달리, 북한은 그들의 핵기술을 공격용 무기가 아닌 ‘억지력’으로 부르고 있다. 북한 지도자들은 그들의 핵전력이, 미국과 같이 그들을 위협하는 나라들 이외에는 어떤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누차 선언한 바 있다”고 옹호했다.
또한 북한의 주체사상에 대해서는 “외부 사람들은 이 사상을 권위적이고 독재적인 것으로 종종 오해하기도 합니다만, 이 주체사상은 북한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서 그들의 사회를 단지 하나의 유기적 조직체로 보는 지배적 철학”이라며 “이 유기적 조직체는 국민들의 거의 종교적 열정으로 무조건 존경하는 단일 지도자에 의해 이끌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점차 소형화하고 미사일 기술을 발달해가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 오키나와, 괌, 미국 본토까지 가공할 만한 대량 살상 사태에 휩쓸릴 수 있다고 협박까지 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와 북한인권단체의 대북전단살포에 비난한 뒤 이 건을 오바마 대통령이 통제할 순 없겠지만, 한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은 축소하거나 폐지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1997년 북한 통일전선부의 지령으로 설립됐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김일성 생일 축하대표단을 꾸려 입북해왔다. 단체명은 재미조총련을 위장한 것으로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평화를 사랑하는 여성회’의 동부여성회 대표단을 구성, 방북 등 반정부 친북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주미주체사상연구소를 비롯하여 반정부활동과 관련된 뉴스에 나오는 교포들은 상당수 이들의 산하 기구이다.
매년 북한을 방문하여 세습 독재자에게 충성맹세를 하고 기부금을 모집해 북한에 상납하고 있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현재 국내에서 사이트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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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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