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보물. 천안함 폭침을 '침몰'로 규정했다. ⓒ 트위터 캡쳐 | ||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 5주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안보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천안함을 ‘침몰’로 표현해 빈축을 샀던 문 대표는 최근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 ‘천안함 폭침’이란 단어를 사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표는 25일 인천 서·강화을 신동근 후보자 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천안함 폭침사태 자체가 새누리당 안보무능의 산물”이라며 “천안함 5주기는 종북몰이가 아니라 해이한 군 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안보를 바로 세우는 반성의 계기로 삼지 않고 종북몰이를 빌미로 삼아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궁리뿐”이라며 “새누리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 안으로는 안보를 튼튼히 해서 다시는 그런 희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천안함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 길”이라고도 했다.
문 대표는 이날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 상장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함 폭침 때 북한 잠수정이 감쪽같이 몰래 들어와서 천안함 공격 후 북한으로 도주했다”며 북한의 소행임을 밝혔다.
그러나 문 대표는 지난 19대 대선 후보 당시 선거 공보물에 대형 한반도기 사진과 함께 ‘천안함 침몰’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후보단일화 TV토론에서도 “천안함 침몰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모두 이명박 정부 때 맞이했던 국가적 위기”라며 천안함 폭침을 ‘침몰’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 여당을 비판하고 보수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적인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