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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오후 서울민권연대가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4시 16분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부터 세월호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진실규명과 정부시행령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2015.4.16 ⓒ 연합뉴스 | ||
종북 성향 단체 민권연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5.24조치 해제와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민권연대는 10일 질의서에서 지난 3월 10일 정종욱 부위원장이 사실상 흡수통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북한은 당시 정 부위원장을 강하게 성토하며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밝혀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흡수통일을 준비하는 핵심인물인 정종욱 부위원장을 해임할 의사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흡수통일 발언은 명백하게 대한민국 헌법이 명시한 평화통일의 정신을 부정하는 위헌적 발언”이라며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권연대는 또 “5.24조치는 남북 간에 민간 교류와 경제 모두를 막고 있는 커다란 장애물”이라며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 추구의 실천적 조치로 5.24 조치를 해제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제도와 체제를 존중하고 서로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로 5.24조치를 해제한다면 이산가족상봉이나 고위급회담 등 남북관계는 훨씬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권연대는 같은날 박 대통령의 흡수통일정책을 국민 앞에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단체는 성명에서 “흡수통일 망상에 젖어 진행되는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하는 3,4월 전쟁훈련으로 한반도 긴장은 고조되었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제라도 헌법에 명시된 평화통일 의무를 저버리고 흡수통일 정책을 시도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실천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권연대는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실천연대)가 이름만 바꿔서 활동하는 단체다. 현재는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에서 각종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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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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