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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연합뉴스 | ||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미국은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대북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러셀 차관보는 27일(현지시각) 뉴욕의 미한국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지난해부터 가속화된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개선 노력과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인권 상황을 ‘참혹함(horror)’으로 표현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이 문제를 조명하고 북한 지도부의 책임을 부각하기 위해 동반국과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러셀 차관보는 이어 “지난해 2월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에 인권 유린의 적나라한 실상이 그대로 담겼다”며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을 주제로 고위급 다자 행사가 처음 열리고, 북한에 개탄스러운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강력한 결의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이 이런 상황을 불편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유화공세의 일환으로 지난해 유엔 총회에 15년 만에 외무상을 파견할 필요성을 느낀 것도 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해 북한에는 인권유린이 없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러면서 “대북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다”라며 “그런 목적을 위해 유엔 인권 최고대표사무소가 서울에 북한인권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을 지지하고 고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러셀 차관보는 이날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확인, “미국은 북한 정부에 다가가 신뢰할 만한 협상 진행을 촉구하기 위해 노력을 배가해왔지만, 협상 성공을 위해서는 북한이 2005년 6자회담 9ㆍ19 공동성명 등 비핵화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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