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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래군 페이스북 캡처 | ||
박근혜 대통령 마약 발언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박래군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은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를 전후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세월호 대책회의 박래군·김혜진 공동위원장에 대해 14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박래군·김혜진 두 사람에 대해 지난 4월 11일과 16일, 18일, 5월 1일 네 차례에 걸쳐 서울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 일대에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라고 밝혔다.
특히 4월 18일 집회에서는 시위대 일부가 경찰 버스를 파손하는 등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세월호 관련 정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마약 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경찰은 해당 발언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그는 ‘또라이 대통령은 물러가라’ 등의 막말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5일에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 대통령을 향해 ‘당신’, ‘얼음덩어리 야수’, ‘인간의 모습이 아닌 철면피한 괴물’, ‘근혜차벽’ 등 용어를 사용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4.16연대 측은 “당시 집회·시위를 보호해야 할 경찰이 위헌으로 판명 난 차벽설치, 통행방해, 해산명령 남발, 캡사이신과 물대포 난사 등 수 많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경찰은 세월호 사고 1주년 추모 집회 당시 불법 시위로 발생한 피해액을 9000만 원으로 산정하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등 3개 단체와 박래군, 김혜진 세월호 대책위 공동운영위원장 등 5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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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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