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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앞두고 개최한 민주노총 위원장 및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30일 2차 민중총궐기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민노총 측 주장에 대해 “아무런 사죄와 반성도 없는 평화집회 계획을 어느 국민이 믿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모두발언에서 “1차 민중총궐기 이후에 시위 주최측은 2차 민중총궐기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경찰은 불법집회가 우려된다며 불허한 상황이어서 소위 전운이 감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내달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의 경우 평화집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그것을 국민들이 믿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평화집회를 하겠다는 시위 주최측의 발표가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3가지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면서 ▲1차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지도부가 불법폭력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서 먼저 국민들 앞에 사죄할 것 ▲불법폭력시위 책임을 지고 1차 민중총궐기 지도부 총사퇴 ▲지도부 중에 한상균 같은 명백한 범법자들의 자수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어 “불법폭력시위에 대한 사죄, 시위 지도부 총 사퇴, 범법자 자수와 같이 법을 충실히 지키겠다는 의지가 명백히 천명되어야만 2차 민중총궐기의 평화적 진행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수 있다”며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1차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똑같은 시위 지도부에, 폭력시위에 대해 아무런 반성과 사죄도 없는 지도부, 심지어 범죄자까지도 비호하고 있는 지도부가 있는 상태라면 과연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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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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