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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가운데 정광영(20) 씨가 지난 2010년 12월 중국 창바이(長白) 지역에서 꽃제비로 생활하던 모습을 담은 38초 분량의 동영상을 2013년 박선영 전 의원이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탈북 청소년들을 중국에서 라오스까지 안내했던 주 선교사가 촬영한 것이라고 박 전 의원이 설명했다. 2013.6.4 ⓒ 연합뉴스 | ||
북한이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부패가 심한 나라로 지목됐다.
미국의 소리(VOA)는 2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가 세계 168개 국가의 국가청렴도를 조사한 ‘2015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부패인식지수는 부패 정도를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해 높을수록 청렴도가 우수한 나라로 평가하는데 이 조사에서 북한은 올해 8점에 그쳐 지난 2011년 조사 대상에 오른 이후 5년 연속 세계 최하위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청렴도는 재앙적 수준이며, 개선된 게 없다”며 “부패는 고위 관리들이 권력을 남용해 사적 이익과 특권을 누려 사회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미치는 행위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 (COI)는 2014년 최종 보고서에서 부패가 북한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리들이 낮은 임금 때문에 주민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부정부패를 일삼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이런 추세가 더 증가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고 밝혔다.
국제투명성기구의 우가즈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부패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지만 국민이 권력과 뇌물의 남용을 근절하고 뒷거래를 세상에 밝히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싸울 때 부패가 척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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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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