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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은 민족영웅’등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미주 종북 성향 단체들과 2월 초부터 미국 순회강연을 벌인다.
한홍구 교수는 오는 5일(현지시각) 오후 7시 30분 샌프란치스코 UC Berkeley 캠퍼스에서 ‘역사전쟁을 넘어서: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과거청산-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반헌법행위자 열전’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6일에는 LA 평화의교회에서 ‘박근혜는 왜 역사전쟁에 몰두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 행사의 주최에는 LA 시국회의, 양심수후원회, OK 원코리아, 평화의 교회, 성제임스 성공회, 나눔회, 6.15서부위원회, 노사모 LA, LA 사람사는 세상, 재미동포서부지역연합회 등 대표적인 미주 종북단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2월 7일에는 센디에고 대만센터 대강당에서 센디에고 사람사는세상이 주최하는 ‘영화 암살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를 진행한다.
11일(현지시각) 한미과학재단에서 평화번영포럼 주최로, 13일에도 뉴욕 베이사이드 감리교회에서 희망세상모임 주최로 강연을 한다.
LA시국회의 OK 원코리아(AOK), 6.15서부위원회, LA사람사는세상, 재미동포서부지역연합회 등은 미국에서 친북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대표적인 단체들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지난 2014년 9월 ‘막말’ 시위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들은 현재까지 세월호 진상규명을 명분삼아 반정부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민가협 미주양심수후원회는 일심회 간첩단 사건의 총책으로 징역 7년, 자격정지 7년을 선고받고 출소 후 미국으로 추방된 장민호(마이클 장) 씨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안부 협상 이슈를 두고 “반미 없이 친일청산 없다”며 노골적인 친북·반미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홍구 교수는 지난해 9월 “박정희 죽였어야”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저주성 발언의 강연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교수는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 강연에서 6.25남침전쟁 당시 한강 인도교를 폭파하기 전 피신 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에 비유하며 “이 대통령이 다시 서울에 돌아온 날부터 세월호 죽음의 항로가 시작됐다”고 비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로당 활동을 하다 잡혔지만 만주에서 함께 지낸 수사책임자 김창용이 풀어줬다고 주장하며 “김창용이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죽여도 될 사람을 하나 안 죽였다”, “박정희를 그때 죽였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언니(박근혜 대통령)는 태어나지도 못하는 건데 그때 살려줬다”, “그때 죽여버렸으면 역사가 바뀌었다”등 극단적인 저주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는 김일성 사망 10주기 날인 2004년 7월 8일 한겨레21 칼럼에서 “김일성은 우리 민족의 가장 암울한 상태에 혜성같이 나타나 참으로 많은 것을 성취한 지도자… 김일성은 귀족영웅이 아닌 자수성가 형 민족영웅”, “스탈린이나 덩샤오핑도 넘볼 수 없는 혁명의 창건자, 부국강병에 기초한 근대화를 추구한 20세기형 민족주의자이자 실용주의자” 라며 6.25남침전쟁 전범이자 분단의 원흉인 김일성을 노골적으로 찬양 미화했다.
또한 NLL 영토선 포기 주장과 더불어 “진보진영이 굳은 마음을 먹고 국가보안법을 자꾸 어겨서 금단의 선을 넘어서 없애야” 등의 발언으로 국보법폐지 선동을 벌였다.
반면 2005 10월 19일 한국일보 초청 대담에서 “대한민국 정체성이라는 말을 수구세력이 하는 데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 며 “군사반란으로 유신체제를 세우고 헌법을 짓밟은 자들이..” 라며 우파진영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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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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