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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좌성향 단체로 구성된 민중정치연합이 27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이들이 사실상 통합진보당의 재건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해산된 옛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창당준비위 주요 인사들로 포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민중정치연합은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극좌성향 단체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22일 현재 서울·인천·광주·충북·경북·전북 등 7개 광역시도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시·도 당 위원장을 선출한 상태다.
민중정치연합은 “청년·노동·농민이 직접 정치와 새로운 연합 정당을 표방한다”며 “상위 1%가 아닌 99%를 위한 직접 정치를 표방한다”고 말했다.
공동대표인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통합진보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광석 전 전농의장도 이때 통진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손솔 흙수저당 대표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통진당 계열로 분류되는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 박철우 공동서울시당위원장도 한대련 출신이다.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는 최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워낙 경쟁으로 내몰리고,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상태에서 이런 청년들의 시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존하는 정당에 마음을 두지 못하는 분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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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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