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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민주노총 홈페이지 캡처 |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한 단체와 사회주의건설을 목표로 내건 정당과 함께 부산에서 이른바 ‘평화선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민중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부산본부, 부산시민연대, 부산민중연대를 비롯해 노동당, 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 부산 시당 등과 함께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평화선언대회’를 열고 부산지역 제시민사회단체대표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참가한 정당에는 사회주의건설을 목표로 한 사회변혁노동자당을 비롯해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등이 포함돼 있어 종북세력의 주장이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핵실험과 인공위성 발사, 이어진 대북 제재는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합동군사훈련으로 이어지면서 한반도에 또다시 전쟁의 기운을 드리우고 있다”며 “현 정부의 균형외교는 파탄 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군사적 갈등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민족”이라며 “우리의 선택은 전쟁이냐 평화냐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성공단 중단 조치 즉각 철회 ▲즉각적인 남북 대화 ▲사드배치 반대 및 한미군사훈련 중단 ▲평화체제 구축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념적 차이를 넘어 한반도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만드는데 함께 해 주실 것을 부산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민사회단체가 밝힌 평화선언 명단에 따르면 정당에는 정의당 부산시당 김명미 상임위원장과, 해운대구갑 이병구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기장을 위원회 조용우 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한 범민련 부경연합 이성우 부의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함께 선언에 동참한 사회변혁노동자당은 지난 1월 말 사회주의 세상 건설을 목표로 창당했다. 이들은 창당대회를 통해 “자본주의 억압 착취에 맞선 전세계 노동자민중의 투쟁역사를 계승하고,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주의 세상을 향한 열망으로 사회변혁노동자당 창당을 선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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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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