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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사이버안전 긴급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3.15 ⓒ 연합뉴스 | ||
국토교통부 김경환 차관은 15일 “북한이 여러 분야에서 사이버 테러를 감행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사이버 상은 이미 전쟁 중이기 때문에 정보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토부 주재로 20개 소속·산하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사이버보안 긴급점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의는 지난 8일 국가정보원 주최로 열린 ‘국가 사이버안전 대책회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북한 사이버 테러 위험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대응현황을 긴급점검·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자 진행됐다.
국가 사이버안전 대책회의 당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근 정부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해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음성통화 내용을 절취하고 금융권, 국방부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사이버 테러를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이 철도교통 관제시스템에 사이버테러를 가하고자 철도운영기관 직원들의 메일 계정과 비밀번호 탈취를 시도했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월 지방의 철도운영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피싱 메일을 유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정원은 해킹징후를 감지하고, 주요 기관들의 트래픽을 복사해 정보를 모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또 지난 11일 “북한이 일부 보수성향 언론사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 공격을 시도하는 등 대남 사이버 공격이 한 달 사이 2배가량 늘었다”며 “북한이 철도교통 관제시스템을 파괴하는 시도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앞서 국토부는 사이버 위기 경보 발령 이후, 평시보다 강화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긴급 점검회의와 사이버 위기 대응실태 불시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국토교통 분야는 사고 발생 시 철도·항공·수자원 등 국민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그 중요성이 높다”며 “각 기관이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의심스러운 문자를 확인하지 않는 등 정보보안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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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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