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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6주기’ 여전히 활개치는 음모론진보좌파 단체·인사, 천안함 음모론 동조…北 도발 야욕 여전
  • 장성익 기자
  • 승인 2016.03.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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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공개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보여주는 핵심 물증인 어뢰추진체. 핵심 물증인 어뢰추진체의 부식이 심해 '1번' 글자가 알아보기 어렵게 됐다. 2015.12.23 ⓒ 연합뉴스

오는 3월 26일은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지 6년이 되는 날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의 기습 어뢰로 침몰하고 46명의 장병이 전사한 사건이다. SSU/UDT 대원의 구조 인양 작업 중 한주호 준위가 순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제2연평해전 이후 8년 만에 벌어진 이 사건은 북한의 도발 의지가 아직 남아있음을 의미하는 사건이며 천안함 폭침을 마주한 20~30대의 안보관이 달라지는 등 북한에 대한 인식이 변하는 계기가 됐다.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우리 정부는 대북제제의 일환으로 5·24조치를 시행하고 천안함 전사자 46명에 대한 추모행사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우리 군은 해군 병력 추가, 해군력 강화 등을 추진했다. 우리 군은 천안함 피격과 같은 사건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북한군 어뢰 공격에 대응한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대잠전 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사시 함정이 피격됐을 때 재빨리 정상화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황사가 낀 7일 오전 인천시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 전경. 1박 2일 일정으로 서해 안보 점검에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천안함 위령탑을 찾아 참배하고 인근 군부대를 방문했다. 2016.3.7 ⓒ 연합뉴스

하지만 지난 6년간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북한의 도발 야욕과 우리 사회 일각에서 나오는 음모론이다. 아직까지도 진보좌파진영 단체·인사 상당수는 천안함 음모론에 동조하고 있다. 이 중에는 붉은 멍게론, 좌초설 등으로 북한 측 주장에 동조하다 올해 초 유죄판결을 선고받은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도 있다.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북한의 기습어뢰 포격을 부정하고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음모론에 동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2010년 4월 민주당 제67차 고위정책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해 일부 언론과 보수층에서 북한 소행설로 연기를 피우고 있다”고 발언해 북한의 천안함 기습을 부정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도 민주당 소속 당시 천안함 폭침에 대해 “이명박 정권과 보수언론이 증거 하나 없이 ‘북한 어뢰 공격’을 기정사실화 시키려는 의도는 무엇일까”라며 “신북풍 뒤에 숨어서 이득을 보려는 간악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또 이인영 의원은 2011년 최고위원 회의에서 “차라리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미제 상태로 남겨두고 6자 회담이 진행되는 게 더 선(善)”이라고 주장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5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 바닷 속에서 일어난 일인데 사고순간을 본 사람도 없고, 생존장병의 경우 배 탄 사람 느낌으로 느낄 수 있었겠으나 그에 대한 조사도 확실하지 않았으며 굉장히 미진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천안함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합리적인 사람들’이라고 옹호해 파문이 일었다.

북한은 여전히 틈만 나면 우리 정부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도발이 줄어들기는커녕 2010년 연평도에 대한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2015년에는 DMZ 지뢰도발을 감행해 다시 한 번 화전양면전술의 민낯을 드러냈으며,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올해 초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밀어붙였다. 심지어 유엔 안보리와 우리 정부가 강화된 대북제재를 시행하자 이에 반발하듯 지난 18일 노동미사일을 발사했다.

오는 3월 25일은 천안함 사건,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으로부터 서해를 지키고자 산화한 호국영웅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국가안보의 의미를 상기하는 ‘서해수호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처음 시행된다. 정부와 보훈처는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기념식 행사를 통해 국민이 하나 되는 국가안보의 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함 장병의 희생 한지 6년이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북한은 천안함을 포격하던 것처럼 우리 정부를 위협하고 있고 우리 사회는 음모론으로 분열되고 있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과연 어떻게 달라졌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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