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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개원한 울산 세민에스재활요양병원은 환자 중심적인 환경과 최신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 사진은 세민에스재활요양병원 전경. 2014.11.19 ⓒ 연합뉴스 | ||
국민안전처가 25일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표본점검 및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표본점검은 2월 29일부터 3월 10일까지 전국 1,372개의 요양병원 중 50개소를 선정해 안전점검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시행됐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50개 소의 요양병원 중 19개소에 대해서는 정부 합동 안전점검단이 현장점검을 시행했다.
안전처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가스·전기등 안전 위험 요소 미 보수 ▲피난방화시설 미흡 ▲비상구 주변 시설물 적치 ▲소방시설점검 부실 등 부실사례 117건이 적발됐다.
이 중 84건은 즉시 시정조치를 받았고 나머지 33건도 오는 27일까지 개선할 것을 명령받았다.
또 요양병원 특성을 고려한 소방시설 유지·관리계획을 보완해 화재예방 및 초기 진화 등 상황 대처 능력을 높이도록 했다.
야간에 근무하는 의료인이나 당직근무자가 적은 요양병원도 많아 위기 상황 발생 시 피난과 대처에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하는 등 민간 요양병원의 전반적인 안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도로 고령화되는 사회로 최근 10년간 민간시설을 중심으로 2005년 203개소에서 2014년 1,337개소로 5.6배나 급증하였다. 그러나 민간 요양병원의 안전관리는 전반적으로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4년 21명이 질식사하는 등 인명피해를 낳은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민간 요양병원의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왔지만, 이번 결과처럼 당장 바로 잡을 수 있는 적발 내용이 80여 건이 돼 여전히 안전에 대한 의식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안전처는 평소 근무요원들의 지속적 교육·훈련 계획을 수립·시행토록 조치하고, 해당 기관의 개선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 민병대 생활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주요 안전분야에 대한 부처별 안전점검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표본점검 및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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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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