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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이 정부청사 보안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16.5.12 ⓒ 연합뉴스 | ||
공무원시험 응시생의 무단침입사건을 계기로 정부청사에 ‘얼굴인식시스템’이 설치된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정부청사 진입 게이트에 얼굴인식시스템을 도입하고 울타리 동작감지센서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정부청사 보안강화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발생한 공시생 정부서울청사 무단침입 사건으로 정부기관의 보안체계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행자부는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정부청사 보안강화 TF’를 구성해 정부청사 보안강화 대책을 논의해왔다.
이번 청사보안 강화 대책은 프로세스, 시스템, 사람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철저한 출입관리 ▲보안시스템 업그레이드 ▲보안의식 확립 ▲보안역량 강화 등 보안 분야 전반을 포함했다.
대책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세종·서울·과천·대전 등 4대 정부청사 건물 진입 스피드스케이트에 얼굴인식시스템이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등록된 사진과 출입자의 얼굴이 일치하지 않으면 출입문이 자동으로 차단되고 경고음이 울린다.
청주공항·밀양시 등이 사용하는 얼굴인식시스템은 현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출입자의 실제 얼굴정보는 저장되지 않고 삭제되기 때문에 정보유출이나 인권침해 우려는 없다는 설명이다.
청사의 외부보안에 관해서는 현재 세종청사 울타리에만 설치된 동작감지센서를 서울·과천·대전 등 나머지 3개 청사에도 추가로 설치한다. 또 10년 이상 지난 41만 화소급 저화질 CCTV도 고화질로 교체한다.
공무원 PC 보안도 강화된다. 올 상반기 내에 부팅 때 암호 설정여부를 자동점검하고 PC 잠금장치를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또 정부청사 방문객 활동을 제한해 외부 접견실에서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사무실을 방문해야 할 경우는 방문객이 청사 밖으로 나갈 때까지 담당 공무원이 동행토록 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증 분실 시 신고를 지연하거나 공무원증을 대여한 공무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도록 상반기까지 '공무원증 규칙'을 개정하고 공무원들의 보안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 김성렬 차관은 “이번 대책은 국가중요시서인 정부청사의 출입관리, 보안시스템, 보안 의식 등 청사 보안 전반에 대해 진단을 토대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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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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