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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진 13일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신병교육대 훈련병들이 간이 세면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11사단은 건강한 신병교육훈련을 위해 '시원한 여름나기' 등 혹서기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2016.6.13 ⓒ 연합뉴스 | ||
우리나라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전쟁이 일어나면 참전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23일 ‘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 대학생 1천 명, 청소년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 대학생의 63.2%는 전쟁에 참전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56%보다 7.2% 올라간 수치다.
성인은 같은 질문에 83.7%, 청소년은 56.9%가 참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생의 32.2%, 청소년의 38.4%는 전쟁에 참전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해외에 머무는 동안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성인의 40.9%, 대학생의 19.9%, 청소년의 16.8%만이 ‘최대한 빨리 귀국해 참전하겠다’고 말해 상대적으로 참전 의사 비율이 떨어졌다.
대학생은 54.6%가 전쟁 상황을 보아가며 귀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고, 21.4%는 전쟁이 끝난 후 귀국하겠다고 답했다.
전쟁이 난다면 어떤 가치가 우선하느냐는 질문에는 성인은 49.1%가 ‘국가가 우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생과 청소년은 각각 68.8%, 60.7%가 ‘개인이나 가정이 우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의 안보 수준을 묻는 말에는 성인은 63.2%, 대학생과 청소년은 각각 48.2%와 46.9%가 높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개발과 같은 군사력 증강에는 성인 81.7%, 대학생 86.3%, 청소년 85.7% 등 국민 대다수가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다.
국민 안보의식 조사는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월 일반국민과 대학생 1,000명씩을 대상으로 각각 전화면접과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를 한 바 있다.
안전처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인지도가 성인 여성, 대학생 및 청소년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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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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