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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 국회부의장 ⓒ 연합뉴스 | ||
국회 부의장인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은 야권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하야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먼저 퇴진하겠다는 항복 선언 전까지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전략상으로도, 또 국민정서에도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는 정치인이 해야 할 도리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10차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불나고 있는데 ‘소방수’와 ‘소방대책’은 없고 그 역할을 해야 할 정치권은 그 역할을 안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하고도 대화를 해야 한다고 우리 당이 계속 박근혜 대통려에게 요구해왔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왜 야당과 정치권과 대화 안하냐고 ‘불통 대통령’이라고 해왔는데, 왜 우리는 이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과 대화를 할 수 없는 것인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또 “적어도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다고 해서 이렇게 문제를 삼고 있다면 우리가 문제 삼는 것은 우리로서는 헌법을 지키고 헌법의 절차로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면서 “피땀 흘리고 눈물 흘려서 만들어 낸 법치민주주의를 화풀이 수단으로만 생각해선 절대 안 되고, 또 한 번 헌법적인 질서를 반드시 공고히 한다는 전제하에서 대통령을 추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금 임기가 보장되어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국민적인 분노에 편승해서 법 절차가 아닌 방향에서 계속 국회에서 하야만을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헌법위반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지금 대통령이 스스로 자백을 했고 검찰 수사 내용이 가면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엄청난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특검을 가게 되면 박 대통령은 국민적 분노를 피할 수 없다”면서 “헌법적 절차에서 당연히 탄핵하게 되면, 주장한 우리 입장에서 정당성이 확보되는 것이고, 국민도 동의할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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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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