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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사실을 보고받고 반입 경위 등을 철저하게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30일 오후 청와대가 발표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4기의 발사대가 이미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며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다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한 문 대통령(오른쪽)을 수행하는 한민구 국방장관(왼쪽)과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2017.5.30 ⓒ 연합뉴스 | ||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1일 “청와대가 사드 보고 문제를 허위보고·국기문란으로 몰고 간다”면서 “국방부와 한민구 국방장관의 무성의 두루뭉술 보고는 사실인 듯하지만, 엄밀히 따져 국방부의 의도적 허위보고라고 볼 근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성의 보고는 내부 군기를 잡아 상세보고 시키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즉 이 문제는 청와대와 국방부 사이에 조용히 처리할 일이었지, 대통령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떠들어 미국, 중국에서 성명 내게 할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이 호들갑을 떨어 사드 관련 국제적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힘들다”면서 “청와대가 안보 기본소양 결여와 사오정식 소통에 대해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 의원은 “청와대 일부 인사는 한 포대가 6기인 걸 정확히 몰랐으며 6기가 다 들어왔다는 것도 몰랐고, 배치와 반입 의무 구분도 못 했다”며 “이번 사건은 청와대가 안보 무능이며 먹통 소통하며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걸 겸허히 반성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청와대가 6·2 아시아안보회의 참여를 위해 한민구 국방장관의 출국을 허용한 데 대해서도 “고위 허위보고 국기문란자라면 어떻게 안보회의 참가를 허용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스스로 헛발질 한걸 입증하고 있다. 국기문란이라면 중간발표는 왜 안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충격받을 사안이고 미국, 중국이 우려하는 사안인데 반드시 중간 발표 해야 한다”라며 “중간발표 안 하면 청와대가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가 진상규명해놓고 국민에게 은폐하면 국회가 나서서 이번 청와대-국방부 논란 진상규명에 나설 수도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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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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