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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바꾸라는 北 VS “일괄 핵 폐기” 고수하는 美한치 양보없이 대립하며 줄다리기 계속
  • 박상준
  • 승인 2019.05.2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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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미국과 북한은 연일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답답한 마음을 먼저 드러낸 건 북한이다. 북한은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2발이나 연달아 발사하며 무력시위로 미국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다시 말해 미국이 태도를 바꾸면 협상할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북한이 여러 차례 미국을 압박하고 나서자 미국도 가만 있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시설은 5곳”이라며 하노이 회담의 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북한이 5곳 중 1~2곳을 폐쇄하길 원했으나 미국은 모든 핵시설을 폐기하기를 원하면서 회담이 틀어졌다는 것이다.

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압박하고 협상의 주도권을 찾아오기 위한 행위로 풀이됐다.

미북 양측은 서로 “양보하라” “태도를 바꾸라”면서 거칠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협상 시한을 올 연말로 못박고 태도의 변화가 없으면 핵 실험·미사일 발사 실험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일괄 핵 폐기’를 강조하며 느긋한 모양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태도로 협상에 목을 매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의 관심사는 이란으로 넘어갔으며, 군사적으로 이란과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북한으로서는 이란과 대립 중인 미국을 끌어내 비핵화 협상을 이끌어내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재로서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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