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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주한 美대사 “한국, 중동에 병력 보내달라”
  • 김영주
  • 승인 2020.01.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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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의 파병을 요구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7일 KBS와 인터뷰에서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면서 “저는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7월 민간 선박 보호를 위한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을 만들겠다고 발표하며 동맹국들에 파병을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부처 간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며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한미대사가 언론을 통해 공식적 경로로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면서 정부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안정적인 원유 수급을 고려해야하고,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도 고려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해리스 대사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입장을 절충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분담협상대표는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과 북한의 의제를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이나 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에 대해 미국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언급한 그런 조치들은 미국과 협의 하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동맹으로 긴밀하게 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준비돼 있어야 하고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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