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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북한 의도적 도발 배제 안 한다정부 ‘북한 감싸기’ 논란 재점화될 듯
  • 김영주
  • 승인 2020.05.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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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3일 북한의 감시초소(GP) 총격 조사결과에서 북한의 총격도발 의도가 우발적이었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가 군이 북한의 총격을 ‘우발적 오발’이라고 밝혀왔으나, 유엔사가 이를 부정하면서 ‘정부의 과도한 북한 감싸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사의 입장 표명에 대해 국방부가 공개 입장문을 내고 즉각 유감을 표명해 한미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엔사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북측의) 총격 4발이 고의적이었는지 우발적이었는지는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설명과는 달리 유엔사는 북한의 우발을 가장한 의도적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유엔사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도발 의도를 일방적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3일 총격 사건 이후 브리핑에서 짙은 안개로 시계(視界)가 1km 안팎이었던 점, 남북 GP간 거리가 유효사거리를 벗어날 정도로 떨어진 점, 북측 GP 인근에서 영농활동이 이뤄진 점 등을 ‘우발적 도발’의 근거로 제시했다.

북한군이 쏜 고사총(14.5mm 기관총)이 탄착군을 형성했다는 ‘조준사격’ 의혹에도 군은 13일 조사 결과를 밝히면서 우발적 오발이란 판단을 이어갔다.

북한은 유엔사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이번 총격의 의도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하게 만들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도발을 감행한 것이라면 사실상 9·19군사합의를 폐기하는 수순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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