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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정동 달개비식당에서 민주계 인사들과의 회동에 참석하며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명박 대통령 시절 국민통합특별보좌관을 지낸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문 후보는 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의 지지선언을 계기로 합리적 중도보수 진영끌어안기에 나섰다. 2012.12.10 ⓒ 연합뉴스 | ||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과 일부 상도동계 인사들이 1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김 상임의장은 “역사가 결코 거꾸로 되돌아가선 안된다는 믿음에서 번민과 고민 끝에 15년 전 제 손으로 창당했던 지금의 새누리당을 떠난다”며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와 국민 앞에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리라 믿는다”고 문 후보의 지지소감을 밝혔다.
‘종북세력’에 대한 용어 자제도 호소했다. 김 의장은 “이제는 ‘보수꼴통’, ‘좌빨’, ‘종북세력’ 등 우리 내부를 분열과 갈등을 몰아넣는 언어를 스스로 자제할 것을 제안한다” 면서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원한다면 적대적 용어와 증오심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괴을 추종하는 세력을 뜻하는 종북세력이란 단어를 자제해야 한다면 노수희나 한상렬 그리고 노골적인 종북성향을 드러내는 인사들에 대해 무엇이라 불러야 하느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종북주의자들은 무단 방북하여 북한을 찬양하고 돌아온 노수희나 한상렬을 두고 ‘통일인사’, ‘통일운동가’ 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이러한 자들이 바로 ‘종북세력’인 것이다.
‘종북세력’이라는 단어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점은 문 후보와 같은 입장이다. 문 후보도 ‘종북좌파는 사악한 단어’ 라고 언급하면서 종북세력에 대한 경각심이 전무한 상태이다.
‘종북세력’이라는 언어는 적대적 용어, 내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단어가 아닌, 북괴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세력을 일컬을 때 정확히 사용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한 자들을 ‘진보인사’로 부르게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진보를 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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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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