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반 좌익운동권은 자민투계와 민민투계로 양분되어 공개적인 좌경노선을 표방하며 치열하게 사상투쟁을 전개했다. 자민투계는 NL주사파계열로, 민민투계는 NDR파, PDR파, 트로츠키파, NL비주사파 등 마르크스레닌계열로 계승되었다. 특히 주사파계열은 애학투련(전국 반외세 반독재 애국학생투쟁연합), 서대협(서울지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을 거쳐 1987년 8월 최대의 학생운동단체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를 결성하게 된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약칭으로 전대협으로 불린다. 전대협은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을 수용하여 한국사회변혁 운동론을 ‘자주, 민주, 통일’ 운동노선으로 정립했다. 종북성향의 투쟁들을 전개해오며 1980년대 후반기 좌익운동을 주도해 왔다.
전대협에 소속 되었던 유명인사들이 많다. 국회의원으로 김태년, 이인영, 임수경, 오영식, 우상호, 정청래, 최재성, 박홍근이 있고 현재 김일성 찬양론자로 알려진 한홍구 교수의 특강을 강행하고자 하고 있는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전대협 출신이다. 전향한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하태경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최홍재도 과거 전대협 출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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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염병으로 무장한 전대협 소속 대학생 ⓒ 정동영과 신민주시대 다음 카페 | ||
전대협의 종북성은 임수경 의원의 무단방북에서 두드러진다. 전대협은 임수경을 평양축전에 보낼 대표로 선발했다. 임수경은 일본과 동독을 통해 1989년 6월 30일 무단 방북했다. 그는 평양축전에 참가하여 “남한정부는 반쪽정부이고 통일의지가 없으며 통일을 위해 나서고 있는 학생들을 좌익용공세력으로 몰고있다”며 대한민국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이 장면은 대한민국에도 생중계로 반영되어 전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1989년 8월 15일, 임수경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문규현 신부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대한민국으로 돌아왔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되었다. 전대협은 임수경이 수감된 감옥 앞에 모여 “온 겨레가 통일의 의지를 일깨워 준 임수경이 감옥에 있는게 안타깝다, 현 정권이 통일의 의지가 있다면 통일인사들을 석방시켜야한다”며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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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9년 평양 축전에 전대협 대표로 참여했던 임수경 ⓒ 네이버 누리꾼 블로그 | ||
전대협 출신이였던 인사들이 현재도 종북적인 발언으로 구설수에 여전히 오르고 있다. 민주통합당 최재성 국회의원은 “북한인권법은 삐라지원법”이라며 비난하고 북한인권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을 매국단체라 비방했다.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은 탈북자에게 “탈북자새끼가 대한민국에 왔으면 조용히 살아야지 어디 국회의원한테 개겨”라는 망언으로 탈북자 사회를 뒤흔듬은 물론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다.
김일성 찬양발언을 하고 있는 한홍구 교수의 특강을 개최한 것은 이렇듯 종북 주사파의 뿌리로 알려진 전대협 출신의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과거 전력에 비추어 봤을 때 의도적인 것이라는 비판이다.
한홍구는 김일성을 ‘민족영웅, 스탈린이나 덩샤오핑도 넘볼 수 없는 혁명의 창건자, 부국강병에 기초한 근대화를 추구한 20세기형 민족주의자이자 실용주의자’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거대한 가족국가의 가부장이었던 김일성이 가족국가의 구성원 개개인과 맺은 진한 관계를 무시한다면, 우리는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이북을 이해할 수 없다”며 여러번 김일성 찬양 한 이력이 있다.
이 외에도 한홍구 교수는 “국가보안법 자꾸 어겨서 금단의 선을 넘어서 없애버려야 한다”며 국보법 폐지를 선동했고, “태극기는 중국인의 기본 도안에 일본에 사죄하러 가는 일본 국적의 배안에서 영국인 선장을 산파로 해서 태어나 조선 사람들에게 선보이기도 전에 일본에 나부끼는 기구한 운명을 갖게 된 것”이라고 태극기를 조롱하며 대한민국의 국기를 부정했다.
또한 “NLL을 마치 영토지배처럼 얘기하는데 어불성설이다”라며 우리나라의 영토와 안보에 대해서 부정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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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청장 김성환 ⓒ 이데일리 | ||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한홍구 교수 초빙 사건으로 종북인사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노원구청은 국민 혈세로 우리나라의 주적인 북한을 이롭게 하는 강의를 위해 사용 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안보시민 단체 블루유니온과 애국시민들은 노원구청의 김일성 찬양 교수 특강에 대해 결사 저지할 것을 밝히며 18일부터 1인 시위 및 실체 알리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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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민 인턴 기자 kyokkk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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