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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북성향의 매체 21세기 민족일보가 14일 보도한 '박여사의 독백'에는 북한의 무력남침을 감행할 경우 3시간안에 북한의 승리로 끝난다고 주장하고 있어 종북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 21세기 민족일보 기사 화면 캡쳐 | ||
종북성향의 매체 21세기 민족일보가 “북한이 남침을 개시하면 전쟁은 3시간 안에 끝나며 미사일로 재가 될 것” 이라는 기사를 게재해 ‘전쟁협박’ 논란이 일고 있다.
민족일보는 14일 ‘박 여사의 독박’ 제목의 기사에서 “전쟁은 3시간 안에 끝난다. 아직도 제2코리아전이 3일전쟁이라고 알고 있는가”라며 “북이 말하는 입체전이라는 하늘·바다·땅속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인천·서울·대전·부산이 동시에 점령되는 그런 전쟁을 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은 이걸 60년 동안 하루같이 연구하고 준비하며 훈련해왔다”고 덧붙였다.
주장에 의하면 “라디오에서는 <김일성장군의 노래>가 나오고, 텔레비전에서는 청와대·국방부·정부종합청사·국회의사당·방송국들이 조선인민군특수부대에 점령당했다는 뉴스가 나온다”며 “그러다가 백악관·펜타곤·주한미사령부합동으로 미국은 코리아전(戰)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준비된 성명이 자막으로 지나가고 이어 파리에서 북과 미국이 평화협약을 맺기로 합의했다는 케리의 기자회견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구꼴통들 도피한다고 난리치지만 하늘·바다 완전 봉쇄돼 바늘 하나 틈이 없다”면서 “인천공항이나 인천·목포·부산앞바다 어디든 비행기와 배가 뜨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비행기가 폭파되고 배가 폭침되는 영상이 방송에 반복상영 된다면서 “또 떨떨한 군부대 한두개가 서울을 수복하겠다고 진격하다가 그 자리에서 무자비한 장사포와 미사일로 재가 된다”고 말했다. 조국의 수도를 수호하기 위한 국군에 대한 모독으로 비춰지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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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초점은 ‘미군·나토 개입 없는 조국통일대전’” 이라며 “미군이 1차는 남이 맡고 미군의 비준 받아라 하는 내용을 ‘자동개입문서’운운하고, 묻지도 않았는데 나토가 나서서 개입하겠다며 사무총장까지 설레발을 치고 이게 다 ‘쇼’가 아니고 뭔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의 방한을 앞두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민족일보는 “타자들이 설계한 고스톱판에 순진한 박 여사가 끼어들어 독박 쓰고 가산 털리는 모양”이라며 “여사님, 정신 차리고 빨리 일어나세요, 여기서 더 잃으면 남편 칼에 살인납니다”라고 비난했다.
‘박 여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에 대해 ‘살인’을 운운하며 협박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한국정부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는 북한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종북세력들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것”, “북한에서 쓴 글인지 헷갈린다”, “북한의 군사력이 자랑스러운가”, “우리 국군을 비하하는 걸 봐서는 적화통일을 바라고 있는것같다” 라는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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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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