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소속된 팝아트협동조합의 강영민 대표가 홈페이지에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에 접촉하는 방법을 올린 사실이 알려졌다.
강영민 대표의 공식 홈페이지(http://youngmean.com/)의 한 게시판에는 ‘북한사이트’ 라는 제목으로 대남 선전방송의 방송시간과 북한 사이트의 현황 등을 담은 글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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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영민 팝아트협동조합 대표 홈페이지 캡쳐 | ||
해당 글은 지난해 11월 4일 올라온 것으로, 글쓴이의 닉네임은 강영민 대표의 이름 ‘영민’과 일치하는 ‘ym’이라는 영문자로 되어 있어 강 대표 본인이 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글은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구국의소리 등 북한의 대남선전 방송의 방송시간과 주파수를 자세히 소개했다.
또 북한의 공식 홈페이지나 북한자료 및 주체사상파의 선전 교육 자료가 있는 비밀 사이트 등의 주소를 적고 “북한 관련 사이트 가운데 매우 특이하게 채팅방도 있다”, “유일하게 국정원에 발각되지 않은 페이지”, “북한 문화 정보자료가 많다. 동영상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지만 잘 보임” 등 자세한 설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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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영민 팝아트협동조합 대표 ⓒ SK C&C 사보 ‘Create & Challenge’캡쳐 | ||
글에서 소개된 사이트 가운데 대다수는 우리나라 공안당국의 통제로 접속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사이트에 대한 설명과 평가 등 상세한 현황이 남겨진 사실을 볼 때 프록시 우회 등 비정상적인 방법을 이용해 접속한 것으로 보인다.
글은 “국가정보원의 삭제, 접근 통제 조치는 월권이고 위법행위”라며 불만을 나타내는 듯한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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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관에 걸린 인공기 밑에서 사진을 찍은 낸시랭 ⓒ 누리꾼 블로그 캡쳐 | ||
최근 팝아트협동조합은 ‘박정희와 팝아트투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 전시관에 인공기를 걸거나 선정적인 작품 옆에 태극기를 거는 등 독특한 행보로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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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인턴 기자 tlstkdqkdw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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