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청년위원회에 이적단체의 후신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청년위 산하 ‘2030 정책자문단’에 민주통합당 청년당원 등 좌파 성향 청년들을 포함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이적단체의 후신인 한국청년연대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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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3년 열린 3기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대의원대회 ⓒ 통일뉴스 캡쳐 | ||
한국청년연대는 대법원에서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한국청년단체협의회의 후신이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종북 성향으로 비판받는 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청년단체협의회에서 이름만 바꾸었을 뿐 구성원은 거의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등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한대련 역시 이적단체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대체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한국청년연대는 노동자 통일골든벨, 자주통일결의대회 등을 주도하며 반미성향을 나타냈으며 대북전단 살포를 ‘북풍몰이’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또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이적·좌익단체와 연대해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을 결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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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우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한국청년연대 ⓒ 연합뉴스 | ||
지난달 30일 국회에서는 청년위 설치를 위한 대통령령이 의결되었으며 대통령 재가를 걸쳐 청년위가 발족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청년연대가 자문단에 포함될 경우 사실상 이적단체가 대한민국 정책을 검토하게 되는 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청년위의 구성 및 인선 관련 내용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자문단에 야권 성향 단체와 인사들이 참여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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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인턴 기자 tlstkdqkdw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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