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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함지르는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자료사진) ⓒ 연합뉴스 | ||
2010년 무단 방북해 북한과 김씨 부자를 찬양해 파문을 일으켰던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20일 0시 출소한다. 한 상임고문은 출소 이후 천안함 희생 장병을 참배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천안함 장병에 대한 모욕’이라며 격분하고 있다. 북한 체제와 김정일을 노골적으로 숭배해온 한상렬이 천안함 희생 장병 참배를 핑계로 또다시 종북행각을 자행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한상렬목사석방대책위는 16일 보도자료에서 20일 하루 동안 ‘출소 환영식 및 하루 순례’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출소 직후 대전교도소 앞에서 환영식을 하고 오전 9시 마석 모란공원, 낮 12시 대전 현충원, 오후 4시 광주 5·18묘역 등을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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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 방북한 한상렬은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의 원흉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천안함을 폭침시킨 김정일에 대해서는 찬양으로 일관했다.ⓒ ytn캡쳐 | ||
대전 현충원을 찾는 한 상임고문이 천안함 장병들을 참배하는 것은 장병과 유가족,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상임고문은 2010년 6월 2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가 6‧15 남북 공동선언을 파탄 내고 한미군사훈련 등으로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천안함 승조원들이 귀한 목숨을 희생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군합동조사단의 결과에 대해 “이명박식 거짓말의 결정판”, “한‧미‧일 동맹으로 자기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미국과 이명박 정권의 합동 사기극 가능성” 등 대한민국 정부를 향한 비난, 음모론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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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용사 유족이 26일 대전 국립현충원 천안함 용사 묘역에서 오열하고 있다. 2012. 3. 26 ⓒ 연합뉴스 | ||
그러나 한 상임고문은 천안함 폭침을 자행한 원흉 김정일에 대해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남녘 조국, 남녘 동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어른을 공경하는 겸손한 자세, 풍부한 유머, 지혜와 결단력, 밝은 웃음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북녘 조국은 진정으로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고 김정일을 노골적으로 찬양했다. 이어 “북녘은 주체사상을 기초로 핵무기보다도 더 강한 3대 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선군정치가 호전적이 아니라 평화적임을 확실히 깨달았다”며 북한의 세습독재와 선군정치를 찬양했다.
대선 불복-국정원 해체 촛불 주도 ‘한국진보연대’는 한상렬 단체
당시 한 상임고문의 무단방북과 북한 찬양행위는 국민적 분노와 함께 대한민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그러나 한국진보연대를 포함한 좌익진영에서는 한상렬의 이적행위를 미화, 옹호, 찬양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진보연대, 6‧15선언 실현을 위한 한상렬목사 방북기독교대책위, 한상렬목사를지키는모임 등은 2010년 8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한상렬 목사를 석방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목사의 방북은 이명박 정권의 반(反)통일정책으로 인해 결행된 신앙에 따른 결단”이라며 “정부 허가를 받지 않고 방북했다고 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탈출 혐의를 씌우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진보연대는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통합진보당 등 야권과 국내 종북, 좌익단체와 함께 대선 불복-국정원 해체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한상렬 고문을 ‘통일인사’로 추앙하는 한국진보연대와 촛불세력의 행태와 더불어 출소 이후 한 고문이 촛불집회에 참석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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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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