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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캡처 | ||
통합진보당,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사건 피해자 가족대책위원회, 국정원 내란음모 정치공작 공안탄압규탄 대책위원회 등은 27일 오전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피고인들의 석방을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5개월간 우리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들을 만나왔다”면서 “사건의 충격으로 인해 초반에는 탄원운동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적었지만, 재판이 진행되며 진실이 밝혀지면서 하루에도 천 명이 넘게 탄원운동에 동참해주셨다”며 “그 결과 오늘 10만여 명의 국민들이 작성해주신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래군 공안탄압대책위 상임집행위원장은 “국가,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종북딱지를 붙이는 그런 사회는 없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1심 재판부께 용기 있게 있는 그대로 판결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무죄 석방 탄원서를 전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안탄압대책위에는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를 비롯해 한국진보연대,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예수살기, 코리아연대, 통일광장, 평통사, 희망정치연구포럼, 통일의길, 서울통일연대, 사월혁명회,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등 종북‧좌파성향 단체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공판이 진행될수록 내란음모의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찬양하고 적화통일을 획책하는 단체가 ‘용공조작’을 주장하는 것이다.
“국가,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종북딱지를 붙인다”는 박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9월 11일 이적단체 범민련에 대한 공안당국의 적법한 수사에 대해 “통일운동을 탄압하는 공안당국을 규탄한다”며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이렇듯 종북세력과 함께 반정부 시위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는 총 10만 3,797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통합진보당 당원 수는 20만~22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각지를 돌며 받은 탄원서명이 10만 명이라는 것은 내란음모의 실체에 분노하는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전체 당원의 절반 수준의 서명을 받은 것은 통진당 내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비판과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나온 것이라는 지적이다.
당원 수가 20여 만 명인데, 전국 각지를 돌며 받은 탄원이 10만 명인 것은 내란음모 실체에 분노하는 민심을 확인한 꼴이 된다. 그것이 아니라면 전체 당원의 절반 수준의 서명을 받은 것은 당 내부에서도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비판이 상당수 일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수원지법 맞은편에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맞불집회를 열었다.
최근 영화 변호인의 위세를 빌어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이라 주장하는 행태에 국민적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정당 해산뿐 아니라 국회의원직 박탈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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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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