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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안양고 파랑새 봉사단이 2014년도 2번째 안보 활동에 나섰다. 점심을 먹고 안양고등학교 박기업 선생님과 19명의 파랑새 봉사단원은 블루유니온 안보콜 버스에 올라탔다. 아침부터 찌푸린 날씨에 현충원 묘소 답사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파랑새 봉사단이 도착할 즈음에는 화창한 날씨에 수양벚꽃이 드리운 현충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충원에 도착하자 해설을 도와주기로 한 이은미 선생님이 반겨주었다. 현충문 앞은 참배를 기다리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선생님은 500명은 됨직한 학생들을 “요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오고 있어요” 가리키며 말했다.
“어제까지 벚꽃축제였습니다. 현충원은 벚꽃으로 유명하죠”라는 이은미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은 “그래서 커플이 많구나” 며 웃었다. 벚꽃축제를 마친 현충원에는 아직 다양한 애국행사 부스가 남아있었다.
“여기는 우리나라에 봉사하신 분들을 모신 묘소가 있는 곳이야” 인솔하시는 박기업 선생님은 도착에 앞서 떠들던 아이들에게 현충원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아이들은 이내 묘비가 가득한 풍경을 보며 숙연한 표정으로 현충문으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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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이 함께 참배한 순서가 지나고, 파랑새 봉사단이 ‘현충탑’으로 다가갔다. 세 번의 분향과 묵념을 하고, 현충탑 안쪽의 위패봉안관을 둘러보았다. 한 층을 가득 메운 벽에 걸려있는 이름에 한층 조용히 설명을 들으며 조국을 위해 산화한 영혼들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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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충열대에서 참배를 하고, 애국지사묘역·무후선열제단을 방문했다. 국가원수묘역을 참배하러 가는 길에 아까 현충탑에 참배하던 많은 학생이 열심히 묘비를 돌보고 있었다. 따뜻한 봄 날씨에 선열들에게 손길을 남기는 훈훈한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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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묘역부터 길을 따라 김대중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유품전시관으로 향했다. 유품전시관에는 현충원에 모셔진 호국지사들의 유품이 전시되었고, 아이들은 유품을 하나하나 훑어보느라 인솔자를 놓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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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짧은 시간의 답사였지만 나라사랑을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마치고, 파랑새 봉사단은 보람찬 마음으로 안양고등학교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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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인턴 기자 rotz_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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