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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빙벨 ⓒ 이상호 고발뉴스 트위터 캡처 | ||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다이빙벨을 몰래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해경이 아니라 수색 계약을 맺은 민간업체가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23일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는 해경 측이 강원도의 A 대학에 다이빙벨을 빌려 몰래 현장에 투입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바지선으로 교체됐고 그 민간 바지선에 다이빙벨이 있던 것뿐”이라며 “먼저 다이빙벨을 요청하거나 대여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다이빙벨은 구조작업 계약업체인 ‘언딘’에서 바지선 위에 올려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의 구조활동, 잠수 수심과 700명에 이르는 잠수인력을 고려할 때 다이빙벨을 사용하는 것은 구조의 효율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용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 투입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책본부는 “다이빙벨은 다만 비교적 깊은 수심의 고정된 장소에서 체인연결 등 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할 경우 잠시 쉬는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본부장 또한 세간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황 본부장은 24일 ‘한수진의 SBS전망대’과의 통화에서 “다이빙 벨의 효과가 있다, 없다를 떠나서 그것 가지고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금은 다이빙 벨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못 된다”고 밝혔다.
이어 “왜냐하면 집중적으로 우선 짜여진 곳으로 수색해야 되고, 다이빙 벨은 특정의 어떤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데다 다이빙 벨을 사용하려고 하면 새로운 바지선을 갖고 와야 한다. 현재 설치된, 이제 잠수 요원들이 준비하는 바지선이 있는데, 양쪽으로 앵커 체인들이 4개가 나가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물 밑 해저에 고정해서 그 위에서 다이버들이 입수, 철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그런 것들을 다시 장비를 설치하려면 최적화되어서 입수 철수 하고 있는 지금 수색 구조계획에 영향을 받게 된다”며 “그래서 그 사용의 효과 유무를 떠나서 현장을 멈추어야 하는 문제 때문에 지금 다이빙벨을 설치하는 것은 효과의 유무를 떠나서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미 최적화된 다이빙 계획이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그쪽에 설치하러 오시는 분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설명해 드렸고, 그분들도 이해하시고, 오셔서 현장을 보시고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아시고 철수를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질적인 수색 구조를 떠나서 지금은 그런 논란이나 이런 혼란이 계속 가중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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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철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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