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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5.24 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야당 지도부는 “진정한 남북 대화를 위해 5·24 조치를 해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인프라 건설, 민족의 동질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대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통일 관련) 모든 문제를 앞으로 구성할 통일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하자”며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정책위의장이 (위원으로) 참여해, 국회에 있는 남북관계특위와 외통위에서 진행되는 논의를 (통일준비위에) 전달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5.24 조치는 지난 2010년 북한이 천안함 폭침 도발을 자행하자 인도적 지원을 제외하고 북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식량지원 등 대북 지원과 경제협력을 전면 중단한 것을 말한다. 북한은 지난 7월 ‘공화국 정부 성명’에서 남북 간 접촉·왕래를 가로막는 법적·제도적(5·24)조치의 해제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11일 “암울하고 정체된 남북관계의 상징이 되어버린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오늘로 6년째”라면서 “5.24조치에 대해 유연하고 전향적인 입장에서 재검토 해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종북성향 단체도 일관되게 주장해오고 있는 사항이다. 이적단체 범민련을 비롯한 극좌성향 단체 또한 5.24조치의 즉각적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5.24조치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 없는 진보좌파 진영은 오로지 남북 관계 개선에만 몰두하고 있다. 천안함을 폭침 시킨 북한은 반성이나 사과는커녕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까지 자행했다. 남북 관계 개선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국민이 무참히 살해당한 무력도발 행위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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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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