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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캡처 | ||
통합진보당 광화문 세월호 농성단 실무책임자로 활동 중인 박준의 교육국장이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제작·배포 혐의로 28일 보안수사대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북성향 단체인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이하 민권연대)는 28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경 보안수사대가 28일 오전 6시 30분경 통합진보당 박준의 교육국장의 월계동 소재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민권연대는 “통합진보당 박준의 교육국장은 희망정치연구포럼 간사이며, 현재 진보당 광화문 세월호 농성단 실무책임자로 활동 중”이라며 “박준의 교육국장은 농성장으로 나가려던 참에 압수수색을 당했고, 함께 있던 부인과 네 살 된 딸은 갑자기 들이닥친 보안수사대 형사들로 인해 매우 놀란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와 공안당국은 박준의 교육국장을 얼토당토않은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제작·배포 혐의로 압수수색을 했다”며 “공안당국은 특히 지난 1년간 통화내역 조회 결과 198명 중 89명이 북한 왕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말했다.
민권연대는 “공안당국이 거론한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이라는 것은 과거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에서 발표한 공당의 공식 글과 자료이다. 그런데 공안당국은 이것을 북한의 대남선전용으로 둔갑시켜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제작·배포라고 우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북한방문 경험이 있는 사람과 통화내역을 근거로 북한과의 무슨 연관성을 찾아내다니 이 얼마나 치졸한 작태인가”라며 “6.15와 10.4 공동선언시대에 200만명이 넘게 북한을 오갔다. 통일을 바라는 사람 대다수가 합법적으로 북한을 다녀왔는데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작태란 말인가”라며 거듭 비난했다.
민권연대는 “지금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전 국민적 저항이 불붙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세월호 투쟁이 확산되자 정부와 공안당국은 똑같은 방식으로 국민기만용 종북몰이 모략과 분열, 공안탄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보안관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측이 주장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한상렬 상임고문의 무단 방북 종북 행태를 ‘통일운동’이라고 주장하는 전북 지역 좌익단체들은 한 상임고문의 체포에 대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공안정국 조성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기소권, 수사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반정부 투쟁을 불사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를 자신들의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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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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