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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 연합뉴스 | ||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이탈리아의 한 업체로부터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정보기관에서 제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장비나 프로그램을 훨씬 더 많이 사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것을 국민들한테 악용해선 안 된다”고 전제한 뒤 “미사일 사고 비행기 사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이버 해킹 역량이 국가안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역량이 SNS나 휴대전화 쪽으로 가 있다면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정원에서 예컨대 어떤 해킹프로그램을 샀다고 하면 그 다음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일부 언론에서는 국민들 카톡 감청하려는 것 아니냐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국정원의 과거 그런 전력 때문에 그런 오해를 받지만 이탈리아의 해킹팀이라는 회사로부터 이 장비를 구입한 나라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호주, 스페인, 룩셈부르크 전 세계 40개국에서 이 장비를 구입했다”라며 “다른 나라들도 이 사실이 인터넷에 공개됐는데, 스위스 같은 인권 선진국에서도 자국민을 감청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나 지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국정원 불법카톡사찰의혹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좌익성향 매체들 또한 국정원이 국내 인사, 국민을 상대로 한 사찰 의혹이 있다며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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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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